"안넝건설그룹 이어 룽퉁 그룹 신설..농업-부동산-호텔업 이관"

중앙군사위, 2016년 군 상용 자산 정리 3개년 프로젝트 마련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이 군 수익 사업 중단 계획의 하나로 군 소유 상용 자산을 넘겨받아 관리할 국유 기업을 신설했다고 차이신이 13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신설 룽퉁 그룹이 자산감독관리위원회 감독 하에군이 그간 운영해온 농업, 부동산과 호텔 등 수익 비즈니스를 관할하게 된다고 전했다.차이신은 룽퉁 그룹 최고 경영진 인선도 완료됐다면서, 방산 회사인 중국북방기업(노린고)의 전 회장인 원강이 룽퉁 회장 겸 서기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또 국유 투자자산운용사 청퉁 홀딩 그룹의 마중우 전 회장이 룽퉁의 총경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부 최고 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는 지난 2016년 1월 중국군이 본연의 임무에충실해야 한다면서 군이 소유해온 방대한 상용 자산을 분리시키는 3개년 계획을 마련해공개했다.

위원회는 당시 군이 수익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도록 지시했으며, 그해 3월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이 3년 안에 관련 자산을 처분하도록 했다.

차이신은 중국 군부가 1998년 이후 교육, 출판, 텔레콤, 건설, 문화, 스포츠, 교통, 기계, 농업 및 부동산 부문에서 다양하게 수익 사업을 해왔음을 상기시켰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군부 자산 처분 가이드라인도 제시해 국유 기업(SOE)으로 넘기도록 했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간 군이 관장해온 상용 비즈니스의 94%가 지난해 6월 현재 정리된 것으로 차이신이 전했다. 그런데도 부동산, 농업, 케이터링 및 호텔 비즈니스는 여전히운영돼 왔다고 차이신이 지적했다.

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말 안넝건설그룹을 신설해 그간 무장경찰이 주관해온 토목과 상수도 건설 사업이 넘겨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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