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하며 1,184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양방향 재료가 혼재한 상황에서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부진한 영향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1.70원 오른 1,184.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1.60원 상승한 1,184.2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무역 긴장 지속 등을 주시하며 상승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85원가량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위안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내 6.92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다음 주 미국 FOM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만큼 시장은 이벤트를 대기하며 변동성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장 초반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달러 강세에 연동해 1,18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슈 혼재에 환율은 1,180원대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한은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물가 지표 부진으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면서도 "장 초반 특별한 움직임은 없어 딱히 방향성을 보인다고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달러-위안에 많이 연동됐는데 아직 그런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며 "이후 분위기를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4엔 하락한 108.462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90달러 오른 1.129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1.6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9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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