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금리는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오전장 중반 반락했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보다 1.9bp 하락한 1.447%, 10년물도 1.9bp 내린 1.57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9틱 오른 110.34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97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87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6틱 상승한 131.35를 나타냈다. 증권이 1천518계약 샀고, 외국인이 1천118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기준금리의 두 차례 인하 기대감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강세의 지속"이라며 "한은 총재도 인하를 시사했고, 정부와도 교감이 된 모습이라 기준금리 인하가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가 빠르다면 연내 추가 인하 기대감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전일 총재와 부총리가 협력한 듯한 언급이 나오고 나서 장 전망이 중요하지 않은 느낌"이라며 "강세장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1bp 상승한 1.47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7bp 오른 1.60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이 2.26bp 하락한 2.1181%, 2년물이 6.53bp 내린 1.8725%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조정을 받으며 출발했다가 오전장 중반 반등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의 여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전일 경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에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91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118계약 팔았다.

KTB는 약 2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8천332계약 줄었다. LKTB는 2만6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천210계약 감소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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