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시장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면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7주 연속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고, 강남의 재건축 아닌 일반 아파트 또한 하락을 멈추고 반등의 기회를 보고 있다"며 "아마도 1천조원이라고 하는 돈 중에서 아주 일부라도 다시 부동산으로 몰리면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정 간에 이 문제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등의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추가 대책 등을 통해서 더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 부동산이 자산이 되는 나라는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 이제 제발 그만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전일 '부동산으로 돈 버는 나라에서 혁신기업으로 못 큰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하면서 "시중 부동자금이 혁신성장에 쓰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대내외 경제환경을 보면 높은 불확실성이 상시화되는 모습'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어려운 한국경제에 정확한 규모로 타이밍을 맞춰 추경 예산을 투입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