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 과학창업판)'이 13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陸家嘴) 포럼에 참석해 커촹반의 시작을 알리는 버튼을 눌렀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개설되는 이 시장의 공식 명칭은 'SSE 스타(STAR) 마켓'으로 정해졌다.

거래가 언제 시작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거래가 시작되면 한 달 내에 20개 이상의 기업들이 이 시장을 통해 첫선을 보일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상하이 거래소는 지금까지 122개 기업으로부터 상장 신청을 받았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후이만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 주석은 "정보 공개에 기반을 둔 주식 상장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시행해 핵심 기술에서 IT기업들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자본시장의 개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커촹반 출범으로 규제 당국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촹반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기조연설에서 개설을 직접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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