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재료가 상충된 가운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상승폭을 줄였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1.70원 상승한 1,184.30원에 거래됐다.

오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과 연동해 1,187.1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전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졌다.

이와 동시에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이 부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함께 강해지는 모습이다.

달러-원 상하방 재료가 상충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확인하고 가려는 관망 심리가 강해졌다.

호주 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돼 상승 재료가 우위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레인지에 갇혀 있어 거래량도 많지 않다"며 "FOMC 관망 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1,187원은 오버슈팅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중 달러-위안(CNH) 환율과 같이 연동되면서 올랐고 주가지수도 하락했다"면서도 "1,180원대 중반에선 매도 주문이 들어와 실수급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7엔 하락한 108.358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92달러 오른 1.12952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9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92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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