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34주 만에 올랐다.

13일 한국감정원이 6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구는 지난주 보합이었다가 이번 주 0.02% 올랐다.

은마아파트, 한보미도아파트 등 일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송파구도 34주 만에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전체로는 0.01% 하락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p) 줄었다.

종로구, 광진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은 매도자와 매수자 눈치보기로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내 보합세를 보인 자치구가 지난주 6개에서 이번 주 11개로 늘어나며 하락장의 변화가 감지된다.

경기도는 0.07%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구리시(0.08%), 과천시(0.06%)가 개발 호재 기대로 상승했으나 광명시(-0.05%)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 강화의 여파로 하락 전환했다.

지방(-0.09%)에서는 대전이 분양 호조 속에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0.12% 올랐고 부산(-0.10%)은 산업 경기 침체,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내렸다.

전셋값의 경우 서울(-0.01%), 경기(-0.09%) 모두 지난주 낙폭을 유지했다.

마포구(0.05%)는 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동구(-0.13%)는 하남시 입주 물량 여파로 내렸다.

안산 단원구는 이달 약 4천세대 입주를 앞두고 상승폭이 0.02%로 줄었고 광명시는 그간 상승폭이 컸던 철산동, 하안동 중심으로 0.25% 떨어졌다.

지방(-0.08%)에서는 대구(0.01%), 대전(0.01%), 충남(0.01%)이 올랐고 세종(-0.39%), 울산(-0.23%), 경남(-0.22%)이 약세를 보였다.





hj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