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픽싱 물량에 빠르게 상승폭을 줄인 후 반락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0.20원 하락한 1,182.40원에 거래됐다.

오후 들어 외국계은행의 커스터디 물량이 나오면서 오퍼가 우위를 보였고 특히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픽싱 물량이 쏟아졌다.

오전까지는 전일의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과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고점 1,187.10원에서 오버슈팅 인식이 강해졌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나왔다.

또 가격대 상단에서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도 나오면서 상단이 막혔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픽싱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2시에 한 외국계은행의 매도가 강하게 나왔고 스무딩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의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물량으로 추가 상승이 막히니 롱스톱도 나왔다"며 "점심 시간 1,185원이 깨졌고 한차례 롱플레이가 나타났으나 상단이 막혀 롱포지션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