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3일 도쿄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위험 회피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오후 2시 4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6엔(0.15%) 낮은 108.33엔을, 유로-엔 환율은 0.07엔(0.06%) 밀린 122.39엔을 기록했다.

안전통화인 엔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을 둘러싼 우려가 계속된 가운데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불발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때 양국 정상이 회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은 회의적인 입장인 것으로 평가된다.

간밤 국제 유가가 4% 폭락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도 엔화를 밀어 올렸다.

엔화는 도쿄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내리막을 걷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호주달러화는 호주의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호주 통계청(ABS)은 5월 고용자 수가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전달대비 4만2천3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만6천명 증가로 집계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치를 대폭 웃돈 결과다.

하지만 실업률은 5.2%로 시장 예상치인 5.1%를 웃돌았다.

고용이 늘었으나 파트타임 비중이 크고 실업률이 오르는 추세가 이어지자 호주달러화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같은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14달러(0.20%) 낮은 0.6911달러를 나타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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