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만, 오후들어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의 매도 규모를 축소하며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0포인트(0.27%) 내린 2,103.15에 장을 마쳤다.

증시는 전기·전자 업종이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으로 한때 1% 넘게 하락했다.

4천억원 가까이 증가했던 외국인 선물 매도 물량이 오후들어 감소하면서 지수 하락폭도 축소됐다.

중국 증시가 금융시장 개방 소식에 힘입어 장중 상승 전환한 점도 지수 하방 압력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1천656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318억원, 53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87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3천693억원 매수 우위로 총 2천820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오른 1,183.1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1%, 3.35%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1.47%, 3.56%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2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68%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포인트(0.33%) 오른 726.68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수급에 영향을 받으며 낙폭을 축소해 나갔다"며 "중국 증시가 금융시장 개방 소식에 강세로 돌아선 점도 국내 증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