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중앙은행 정책금리 -0.75%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스위스중앙은행(SNB)은 13일(현지시간) 일정액 이상의 자금을 예치한 은행들에 적용하는 예금금리는 -0.75%로 동결하는 가운데 3개월 만기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금리)의 목표 범위는 정책금리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SNB는 이날 정책금리를 새롭게 소개하면서 -1.25%에서 -0.25% 사이에서 유지해오던 3개월 만기 리보 목표 범위를 정책금리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정책금리도 예금금리와 동일한 -0.75%로 책정됐다.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SNB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대로 예금금리를 -0.75%에서 동결했다.

SNB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예금금리를 -0.75%로 유지한 바 있다.

SNB는 영국 금융당국이 2021년 말까지만 리보금리 유지를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3개월 만기 리보 목표 범위를 정책금리로 대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금리를 -0.75%로 둔다는 것은 통화정책을 이전과 같이 완화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SNB는 대표적 안전통화로 꼽히는 자국의 스위스프랑화 가치에 대해서는 "고평가돼있다"고 진단하면서 스위스프랑화 강세가 지나칠 경우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SNB는 "스위스프랑화 강세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위스프랑화 투자 매력도를 낮게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마이너스 금리와 스위스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의지가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SNB의 금리 결정 소식에 스위스프랑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5시 23분 현재 달러- 스위스프랑은 전장 뉴욕대비 0.0021스위스프랑(0.21%) 내린 0.9932스위스프랑을 기록 중이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달러 대비 스위스프랑 가치가 상승한다는 의미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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