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5월 산유량이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3일 CNBC가 보도했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5월 산유량이 전월보다 하루 23만6천 배럴 줄어든 2천988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OPEC의 산유량이 하루 3천만 배럴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율량이 하루 7만6천 배럴 줄어든 969만 배럴을 기록했고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생산량도 줄어들었다.

또한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산율량 역시 9만2천 배럴 줄어든 173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라크와 앙골라의 원유 생산은 증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무역 전쟁 긴장감이 고조됐고 많은 주요한 지역에 지정학적 위험이 유지됐다"면서 "이는 세계 경제 활동 둔화로 이어졌고 세계 원유 수요도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OPEC은 올해 하반기에도 무역 분쟁으로 인해 원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OPEC은 이에따라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이 하루평균 114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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