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5월 수출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 장비 등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5개월 연속 하락 후 상승 반전한 셈이다.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자료 : 한국은행>

달러-원 평균환율을 보면 지난 4월 1,140.95원에서 지난달 1,183.29원으로 전월 대비 3.7% 상승했다.

그간 물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던 유가는 지난달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4월 배럴당 70.94달러에서 지난달 69.38달러로 전월 대비 2.2%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1%), 운송장비 및 화학제품(3.4%) 등이 올라 공산품이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환율 상승분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9% 하락, 전년동월대비 7.9%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2%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 상승해 1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이 오른 데 기인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1.4% 올랐고 중간재는 화학제품 및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올라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3.4%, 2.6%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3%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3.9% 하락했다.

수출입 주요 등락 품목을 전월 대비 기준으로 보면 수출 부문에서 휴대용전화기(3.7%), RV 자동차(3.2%), 카본블랙(5.4%), 경유(3.1%)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 하락 품목으로는 플래시메모리(-1.5%), 합금철(-10.8%), D램(-0.5%), 휘발유(-3.3%)가 꼽혔다.

수입 부문에서 원유(1.4%), 시스템반도체(3.7%), 철광석(3.7%), 메틸에틸케톤(3.7%)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수입 부문에서 동광석(-2.7%), 동정련품(-3.2%), 천연가스(LNG)(-0.9%), 나프타(-1.5%) 가격은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많이 오른 점이 수출, 수입물가에 각각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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