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현지시각) 유조선 피격에 따른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에도 시장 반응은 차분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시장 관심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고정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조셉 퀸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여러 가지 교차 요인이 있지만, 시장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면서 "무역 관련해서는 특별한 소식이 없는게 긍정적이고, 중동 문제가 안전자산으로의 피신 흐름은 촉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중국과의 무역 및 지정학적 이슈를 무시하고 강한 경제 상황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조선 공격은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에너지 관련 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조선 공격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퀸스 크로스비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될 것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으로부터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들이 이전 스탠스에서벗어나 올해 여름 늦게 금리를 내릴 것에 대한 사전 정지 작업을 할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던 트러스트 자산관리의 케이티 닉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낮은 물가에 비해 연준 통화정책이 너무 타이트하다고 명확하게 주장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연준이 이를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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