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투자자 웹캐스트를 통해 "이달 회의에서 연준은 가능한 한 적게 말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보험 성격의 금리인하 가능성만 파악하면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건들락 CEO는 7월 금리인하는 '꽤 좋은 가능성'이며 9월까지 50bp가 인하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단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최대 4번까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시에 연준은 이전 전망에서 벗어나는 이유로 관세를 탓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들락 CEO는 "미국이 향후 6개월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은 40~45%까지 올랐다"며 "내년 연말 안에 빠질 확률은 65%"라고 추정했다.

이어서 "채권 커브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침체 확률에 따르면 침체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시장과 관련, "정부가 채권금리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오는 2021년까지 10년 국채 금리는 6%까지 오를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6%로 향하기 시작하면 연준은 시장 가격에 맡겨두지 않고 금리를 조작해 끌어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