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설문 "美 관세, 단기 충격이 장기 이득 뛰어넘어"
WSJ 설문 "美 관세, 단기 충격이 장기 이득 뛰어넘어"
  • 진정호 기자
  • 승인 2019.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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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월간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 10명 중 7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 경제에 이득이 될 것이라는 데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WSJ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약 73%의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으로 얻게 되는 장기적 이득이 미국 경제에 단기적으로 가해지는 충격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PNC 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거스 포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받게 되는 피해를 고려할 때 무역 관세 정책으로 얻게 되는 경제적 이득은 장기적으로 거의 없다"고 예상했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관세는 필요악"이라면서도 "관세는 미국 경제나 미국 정부에 도움을 주지 않을뿐더러 중국에는 분명히 이롭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번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올 확률을 30.1%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들 중 약 3분의 2는 무역 또는 무역 관세를 경제 전망에서 가장 큰 경기 하방 리스크라고 꼽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린 리저는 "(무역 관세가) 국제 사회의 신뢰와 협력에 주는 충격은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중 27.3%만 무역 관세로 미국 경제가 받는 충격이 장기적인 이득으로 상쇄되리라 전망했다.

무디스 캐피털마켓츠그룹의 존 론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적 재산권의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을 두둔했다.

설문 응답자 중 39.6%는 미국이 지금까지 부과한 무역 관세를 내년까지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봤으며 37.7%는 미국 정부가 내년까지 관세를 추가로 인상하리라 전망했다. 관세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2.6%였다.

또 응답자의 53.4%는 무역 관세에도 미국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 반면 44.8%는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의 조슈아 샤피로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관세는 주로 수익 마진에 타격을 줄 것이고 그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인플레이션은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전망에선 74%의 이코노미스트가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응답했다. 이는 1년 전의 47%와 지난 5월의 58%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 중 48.8%는 2020년에 다음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또한 지난 5월의 약 33%에서 비율이 늘어났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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