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케터 집계, 47%→37.7%.."영향력, 전 같지 않다"

아마존 "美 전자상거래 비중 크지 않다"..사업 다변화 강조

이마케터, 소비자가 아마존에서 쓴 돈 기준으로 점유율 집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아마존의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외신이 14일 전한 바로는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분석에서 성가를 인정받는 기관인 이마케터에 의하면 아마존은 올해 미국 시장 점유율이 37.7%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집계된 47%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아마존 점유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독립판매업자(Third Party Merchant)' 비율이 58%라고 밝힌 것과 때를 같이 한다. 외신은 또 아마존을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및 애플 등 IT 거대 기업에 대한 국제규제 움직임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상기시켰다.

아마존은 시장 점유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으로 집계된 데 대해 미국 전자상거래가 전체 비즈니스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외에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컴퓨팅, 스트리밍 서비스등도 제공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온라인 소비 증가 속도가 오프라인을 포함한 전체 소비가 늘어나는 것보다 3배가량 빠른 상황을 고려할 때, 전자상거래에 미치는 아마존의 영향력이 이전 같지 않음을 반영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마케터는 아마존이 직판 상품 구입액을 모두 매출로 잡지만, 독립 판매에 대해서는 수수료만 받는 점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이마케터는 아마존 시장 점유율을 매출이 아닌 소비자가 아마존에서 쓴 돈을 기준으로 분석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베이의 경우 소비자가 이베이에서 쓴 돈을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을 평가받아 왔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베이의 경우 이 기준으로 지난해 총 매출을 900억 달러로 집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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