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41억1천만달러(송금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2018년 1분기(97억4천만달러) 투자가 분기별 평균치(120억5천만달러, 최근 9분기 평균치)를 밑돈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분기 대비로는 6.7%, 2017년 1분기와 비교하며 3.7%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금융보험업(33.7%), 부동산업(11.4%), 도매 및 소매업(4.9%), 광업(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 투자의 경우 57억9천만달러로 현지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대형 인수ㆍ합병(M&A) 및 생산시설 증설 투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4억1천만달러)보다 140.2% 뛰었다.
전기와 비교해도 52.0%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보험업은 47억6천만달러, 부동산업 16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2%, 36.4% 늘었다.
이는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 등의 해외펀드 투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5.9%로 투자액이 가장 많았고, 중국 12.0%, 케이만군도 8.9%, 싱가포르 7.7%, 베트남 6.6% 순이다.
미국의 경우 보호무역 확대에 따라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는 목적으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투자는 반도체와 ICT 등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36.7%, 북미 29.6%, 유럽 20.3%, 중남미 11.1% 등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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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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