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한국 경제에 대해 "최근 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 6월호(그린북)'를 내놨다.

생산은 제외하고 여전히 수출 및 투자는 '부진'하다는 표현을 활용했다.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커진다는 표현을 대신해 '상존'이라는 단어를 썼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재부 말대로 4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생산 증가세가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은 전월 대비 광공업(1.6%)과 서비스업(0.3%)가 증가하면서 전산업이 0.7% 증가했다. 지출은 소매판매(-1.2%)와 건설투자(-2.8%)은 감소로 전화했고, 설비투자(4.6%)는 증가를 유지했다.

수출의 경우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가격 조정,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 영향으로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내림세다.

소비자심리(CSI)는 전월보다 3.7p 떨어진 97.9로 하락 전환했고, 기업심리(BSI)는 5월 실적(76)의 경우 1p 상승, 6월 전망(75)은 2p 떨어졌다.

4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다.

고용은 취업자 증가 규모가 확대하고 물가는 안정 흐름이 지속했다.

5월 취업자는 제조업 감소에도 서비스업 증가세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만9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동일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및 서비스가격 안정세 유지 등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0.7% 상승에 그쳤다.

국내 금융시장은 5월 중 주가와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했으나 6월 들어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떨어졌다.

5월 주택시장은 전월 대비 주택매매가격(-0.16%), 전세가격(-0.22%)이 수도권ㆍ지방 모두 하락하고 거래 감소도 지속하고 있다.

기재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국회 통과 및 집행 준비와 함께 투자ㆍ수출ㆍ소비 등 경기 보강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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