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중동발(發)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소폭 하락했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보다 1.3bp 내린 1.477%, 10년물은 2.5bp 하락한 1.60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오른 110.23에 거래됐다. 금융투자가 4천11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39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상승한 131.0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377계약 샀고, 금융투자가 1천9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현 장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롤오버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다"며 "참가자들이 각자 포지션을 좀 더 가볍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 후반에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롤오버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초장기 구간은 50년물 입찰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입찰이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2.0bp 하락한 1.47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3bp 내린 1.60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중동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하락했다. 10년물은 2.17bp 하락한 2.0964%, 2년물은 3.28bp 내린 1.8937%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장중 변동 폭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됐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 동향 6월호(그린북)'를 공개했지만, 채권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기재부는 "최근 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수출 및 투자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3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377계약 샀다.

KTB는 약 2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만6천 계약 줄었다. LKTB는 7만1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5천600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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