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시행 약 100일을 앞두고 제도 시행으로 5년간 직접적 경제효과가 약 9천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예탁원은 14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9월 16일부터 전자증권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 증권 발행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 발행하고, 전산 장부상으로만 양도, 담보, 권리행사 등이 이뤄지는 제도다.

증권의 실물발행에 따른 사회적 비용, 위·변조, 탈세 등 실물 관련 리스크를 원천 제거해 자본시장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다.

예탁원은 전자증권제도 도입 시 실물관리 업무 축소에 따른 운용비용 절감과 주식 사무 일정 단축에 따른 직접적 효과 등이 연평균 1천809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예탁원은 이날까지 내부적으로 업무 흐름 테스트를 진행하고, 참가기관과 업무 연계 시나리오 기반 테스트를 하고 있다.

내달 초부터 전자증권시스템 개발사항 반영 후 시스템의 정상 구동 여부를 반복 확인하는 이행 테스트 단계에 진입하고, 내달 말까지 사용자 테스트를 마치는 것이 목표다.

거래소 상장증권과 투자회사주식 등 전자등록이 의무화된 증권은 제도 시행일에 일괄 전자증권으로 전환된다.

비상장주식의 경우, 발행회사가 신청한 경우 전자증권으로 전환된다. 지난 12일 기준 전자등록 신청 비상장 발행회사 수는 76개다.

박종진 예탁원 전자증권개발지원단장은 "전자증권제도는 글로벌 시장 표준으로, 전자증권제도 개막으로 1970년대부터 시작된 집중예탁결제제도의 최종 완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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