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대만증시는 미·중 무역갈등의 긴장이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36.34포인트(0.34%) 내린 10,524.67에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이내 낙폭을 키웠다.

대만 투자자들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상 중 원칙적 문제에 대해서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14일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수입하는 특수 고온·고압용 합금강 심리스 강관에 반덤핑 관세를 적용할 것을 밝혔다.

한편 대만 토폴러지리서치연구소(TRI)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반도체 산업의 생산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가 7나노미터 칩의 수요 증가에도 2분기 매출이 75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계속 점유율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모바일 기기용 금속 케이스 제작업체인 캐쳐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필요성이 증대되면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동남아 등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할 것이며, 타이난 공장의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타이베이타임즈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밝혔다.

또한 회사 내부 조직 구조, 생산라인, 기술의 개선을 통해 올해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주 가운데 TSMC가 1.67% 떨어졌고, 캐쳐테크놀로지는 1.87% 올랐다.

그 외 케세이금융지주, 푸방금융지주가 각각 0.84%, 0.23% 밀렸다.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