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4포인트(0.37%) 내린 2,095.41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입하는 특수 고온·고압용 합금강 심리스 강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게 중국 증시가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지표 발표 지연 등으로 낙폭을 키운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됐다.

중동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은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석유제품을 실은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받은 데 대해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6억원, 92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5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20원 오른 1,185.3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0.57%, 0.28%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0.63%, 0.35%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종이 0.8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2.29%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3포인트(0.61%) 내린 722.25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반도체 업종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끈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우려 지속과 중국 증시 부진 등이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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