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4일 중국증시는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8.77포인트(0.99%) 하락한 2,881.97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7.73포인트(1.81%) 내린 1,505.06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전날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이날 오전 11시에 발표 예정이었던 5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및 올해 누적 고정자산투자 지표 발표가 오후 4시로 지연되면서 반락했다.

지표 발표 지연에 대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된 중국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5.5% 증가를 밑도는 것일 뿐 아니라 17년래 최저수준이다.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8.6%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8.2%를 웃돌았다.

중국의 지난 1~5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해 시장 예상치 6.1% 증가를 하회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도 이어지면서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입하는 특수 고온·고압용 합금강 심리스 강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어떠한 최대 압박에도 원칙적 문제에서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마찰을 계속 격화하면 끝까지 가주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 제도가 현재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구체적인 조치는 가까운 시일 안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 및 통신주가 2% 넘게 내리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에너지와 통신 섹터가 3% 넘게 밀렸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 고시를 통해 역RP 28일 물로 1천억 위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