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에 하락했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0bp 하락한 1.470%, 10년물은 2.2bp 내린 1.591%에 거래를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8틱 오른 110.49에 거래됐다. 증권이 7천687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93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9틱 상승한 131.1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11계약 샀고, 증권이 1천181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한국은행이 7월이나 8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올해 내 두 번 인하도 가능하다"며 "시장이 이를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리 하락세까지 겹쳐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약세 요인이 있다면 이익 실현 정도인데, 이 때문에 시장이 약해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월요일 국채 10년 입찰 물량이 많아 강세장은 어렵지 않을까 한다"며 "어제도 시장에 조정의 조짐이 있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2.0bp 하락한 1.47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3bp 내린 1.60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중동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하락했다. 10년물은 2.17bp 하락한 2.0964%, 2년물은 3.28bp 내린 1.8937%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한 뒤 오후장 들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미국 금리가 아시아장에서 추가로 하락하는 등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난 영향을 받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 하방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어 여러 가지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97계약과 1천411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6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1만7천 계약 줄었다. LKTB는 5만3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만 계약가량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0bp 하락한 1.470%, 5년물은 2.4bp 내린 1.50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2.2bp 떨어진 1.59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2.8bp 내린 1.641%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0bp 하락한 1.645%, 50년물은 2.2bp 떨어진 1.637%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5bp 하락한 1.579%, 1년물은 0.9bp 내린 1.544%를 나타냈다. 2년물은 1.1bp 떨어진 1.50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3bp 하락한 1.98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1bp 내린 8.07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1%를 나타냈다. CP 91물은 변화 없이 1.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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