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루블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4일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75%에서 7.5%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6개월만에 금리 인하로 돌아섰다.

중앙은행은 "연방준비제도(Fed)와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경로의 변경으로 인해 신흥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자본유출 위험이 줄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도 기존 1.2~1.7%에서 1.0~1.5%로 하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은 또 물가 등이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는 스탠스를 밝혔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금리 인하 결정에도 러시아 루블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인하 결정이 대체로 예상됐던 사안이기 때문이다.

달러-루블 환율은 금리 인하 결정 이후 0.4% 하락한 64.2930루블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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