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에 대해 이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14일 폭스 뉴스(Fox News)의 폭스앤프렌드(Fox & Friends)와 전화 인터뷰를 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한 일이며, 배를 보면 그들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해군은 이란의 경비정이 피격당한 유조선 '코쿠카 코레이져스'에 접근해 배에서 미폭발 선체부착 지뢰를 제거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체부착 지뢰 중 하나가 폭발하지 않았고 이 지뢰 전체에 이란이라고 적혀있었다"면서 "밤에 선체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모습이 찍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봉쇄를 시도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봉쇄를 해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그들도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매우 강경한 어조로 이런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은 이란을 매우 강하게 제재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협상의 테이블로 오라는 강경한 메시지를 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원한다"면서 "그들이 준비되면 나도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을 해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란이 핵을 보유해서도 안 된다는 방침도 재차 확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시진핑 주석이 주요 20개국(G20)에 참석하든 하지 않든 상관이 없다면서, 중국은 결국에는 미국과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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