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5.6% 감소했다.
지난해 21만7천1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3천781명이 사망했다.
5년 전 사망자 수 4천762명과 비교하면 20.6% 감소했지만, 사고 건수는 22만3천552건에서 2.9% 줄어든 수치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48%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 비중은 14.5%와 22.9%를 차지했다.
고령운전자 1만명당 사고 건수는 110건으로 30~40대의 2배, 사망자 수는 3.1명으로 4배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중상사고가 많은 야간사고는 10.9% 감소한 반면에 주간사고는 3.8% 증가해 사망자 대비 사고 건수가 감소하지 않은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수도권 확장 등의 영향으로 경기와 대전·충청권 교통사고가 늘었으며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과 가드레일 등 안전시설 확충으로 차대인 및 차단독 교통사고는 10% 이상 감소했다.
임채홍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의 교통안전 정책은 보행자, 과속, 음주 등 고심도 사고에 치중하여 펼쳐졌으며, 상대적으로 저심도 사고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측면이 있다"며 "교통안전 수준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지선 지키기, 방향지시등 켜기, 양보운전 등 생활 속 교통질서 준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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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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