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에어쇼 회견.."737 맥스 결함 소통, 분명히 잘못"

"연내 재취항 가능"..향후 10년 보잉 수요, 8조7천억 弗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보잉이 737 맥스 기종 결함으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

뮬렌버그는 16일(현지시각) 파리 에어쇼 개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보잉이 737 맥스 조종석 경보 시스템 결함을 규제 당국과 소비자 및 대중에게 알리는 데 "분명히 잘못을 범했다"고 시인했다.

외신은 보잉 CEO의 이런 발언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 항공 소속 737 맥스 기종 추락 며칠 후 보잉이 언급했던 내용과 톤이 완연히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뮬렌버그는 보잉이 737 맥스 건과 관련해 앞서 소통에서 취했던 태도가 "수용할 수없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또 "737 맥스 재취항에 대한 규제 당국들의 합의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면서 "연내 재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뮬렌버그는 이어 향후 10년 보잉의 항공기 판매와 서비스 시장이 8조7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예상한 규모를 6천억 달러 웃돈 것으로 외신이 비교했다.

그는 향후 20년 전 세계가 4만4천 대의 상용 항공기를 더 필요로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보다 1천 대 늘어난 규모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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