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올라섰지만 수출이 아쉬운 쌍용차…흑자전환 최대 '변수'
3위 올라섰지만 수출이 아쉬운 쌍용차…흑자전환 최대 '변수'
  • 장순환 기자
  • 승인 2019.06.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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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등의 내수 판매 호조에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3위로 올라섰지만, 수출 부진에 울상을 짓고 있다.

신차 효과에 내수 판매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지만 수출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출 회복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쌍용차의 반조립 제품 (CKD) 포함 수출 물량은 2천232대로 전년동기대비 30.9% 급감했다.

코란도 신차 출시로 수출 라인업이 개편되면서 구형 코란도의 판매가 거의 중단됐고 코란도 스포츠도 전년 대비 56.2% 판매가 줄었다.

전반적인 시장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 회복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올해 쌍용차는 16만3천대 이상의 판매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는 작년 판매량 14만3천309대보다 약 14% 큰 규모로 지금까지 최다 판매 실적이었던 2002년 16만대를 넘어서는 실적이다.

지난 1분기에도 16년 만에 최대 매출 달성했지만, 영업손실 278억원과 당기순손실 26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최근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 칸과 신형 코란도 C의 신차 판매를 앞세워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1분기는 적자 폭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은 현재 라인업 개편이 진행되고 있어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코란도 등 신차가 해외 론칭을 앞둔 만큼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호평을 받는 신형 코란도가 이달부터 해외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수출 물량 역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한 신형 코란도는 동급 경쟁차종들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공격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형 코란도는 8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고효율 가솔린 엔진을 추가했고 상용화 초고 수준인 2.5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다.

가솔린 엔진 추가는 쌍용차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유럽시장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의 서유럽지역 수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6%에서 올해 1분기는 39%로 7%포인트 감소했다.

유럽연합(EU)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CO2)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배기가스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디젤게이트로 불리는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사건으로 디젤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큰 상황이다.

이에 쌍용차는 4년 만에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볼리에도 새로 개발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티볼리는 쌍용차의 주력 차종인 만큼 가솔린 모델 출시가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1월 첫선을 보인 후 출시 4년 5개월 만에 3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쌍용차 단일 차종으로 최단기간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럽시장은 환경문제 등의 영향으로 디젤 차량의 판매 비중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쌍용차가 가솔린 엔진을 확대하는 것은 유럽 수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h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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