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하며 1,186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원 오른 1,186.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1.10원 상승한 1,186.4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5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안전통화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다만, 달러 강세 분위기에도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상승세는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2위안대로 내렸으나 다시 6.93위안 수준까지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는 맞지만 1,190원 선까지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수급에 따른 박스권 장세를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지표 호조를 반영해 달러-원이 상승세로 시작했다"며 "그러나 방향성을 보인다기보다는 수급 중심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185원을 넘어 1,190원으로 갈수록 당국 경계가 커질 수 있다"며 "단기 고점을 1,190원 위에서 어느 정도 확인한 만큼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화 딜러는 "미국 지표 호조에 달러-원이 상승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이번 주로 다가온 FOMC 불확실성에 환율은 1,190원 아래에서 제한될 것이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3엔 상승한 108.567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97달러 오른 1.1218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8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1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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