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7일 중국증시는 경기부양 기대감이 고조하면서 상승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4포인트(0.65%) 오른 2,900.61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40%) 상승한 1,511.14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됐던 5월 중국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커진 것이 증시를 북돋운 것으로 풀이된다.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 증가하면서 17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4월 전년 대비 7.2% 증가하며 2003년 이후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4월과 5월의 평균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해 1분기 상승률 8.3%를 하회했다.

중국의 지난 1~5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도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해 시장 예상치 6.1% 증가를 하회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 13일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 포럼에 참석해 가까운 시일 내에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더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거래일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각각 0.99%, 1.81% 밀리면서 저가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헬스케어 관련 종목이 1% 넘게 뛰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경기소비재 및 금융섹터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 고시를 통해 역RP 14일 물로 1천500억 위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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