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금리 레벨 부담 속에서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대기했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보다 2.5bp 상승한 1.492%, 10년물은 3.7bp 오른 1.62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 근월물은 전일보다 5틱 내린 110.20이었다. 원월물은 8틱 내린 110.4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6계약을 팔았고 은행이 1천586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 근월물은 33틱 하락한 130.86을 나타냈다. 원월물은 33틱 낮은 131.05였다.

증권이 2천662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3천313계약을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에 주목했다.

전반적으로 레벨 부담이 있지만, 채권을 매도할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기간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리 레벨이 많이 낮아졌는데 이날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2조원이 넘기 때문에 공급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비경쟁인수 직후 목요일 FOMC가 있어서 국고채 전문딜러(PD)가 얼마나 들어올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오늘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금리 레벨 부담 외에는 딱히 매도할만한 재료는 없기는 하다"며 "그동안 차익실현했다가 더 강해졌던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차익실현으로 접근하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3bp 상승한 1.48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8bp 오른 1.605%에 각각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1.67bp 하락한 2.0797%, 2년물은 0.29bp 높은 1.8426%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말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약세 되돌림 압력이 작용했다.

이날 예정된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경계했다.

정부는 국고채 10년물을 2조1천500억원 입찰한다. 채권시장은 입찰 규모가 2조원이 넘어서 부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46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535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3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5천 계약 줄었다. LKTB는 2만계약 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9천 계약가량 감소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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