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관망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를 반영해 상승 폭을 축소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2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50원 상승한 1,185.8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전일대비 2.20원 오른 1,187.50원까지 상승하던 달러-원이 점차 상승 폭을 축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전일대비 강보합권으로 상승폭을 줄인 역외 달러-위안(CNH)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달러-위안은 전일대비 0.02% 상승한 6.9299위안 수준에서 거래됐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FOMC와 G20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 심리가 서울환시에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제한되며 이날 달러-원 일중 변동 폭은 1.90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오전 장중에는 네고 물량이 출현하며 달러-원 상단을 눌렀으나 수입업체들의 결제 물량도 나오면서 수급 여건은 양방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상승 폭 축소는 위안화에 연동된 측면도 있고 관망 심리에 최근의 상승세를 반납한 것도 있다"며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수급 상황은 양방향인 편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수급상 큰 물량이나 쏠림 현상 없이 87원대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 대비 0.056엔 오른 108.5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6달러 오른 1.1217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1.9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11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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