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홍장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위 위원장은 지금의 엄중한 경제 상황이야말로 소득주도성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홍장표 위원장은 17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 소득격차 현황과 개선방안' 토론회 인사말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가계소득을 늘려 내수를 진작시키는 '소득주도성장'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우리 경제의 특성상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투자와 수출이 부진하면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도 대외여건 변화에 대한 민감한 경제구조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소득주도성장은 가계소득 증가, 노동소득분배율 상승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 기초연금 인상·아동수당 지급 등의 정책으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늘었고, 이것이 민간소비 호조로 연결돼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년 연속 감소하던 노동소득분배율이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부진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분배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승자독식의 사회구조가 고착화되면 더는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자리가 지속가능한 포용국가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는 소중한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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