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7일 오후 1시 5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44엔(0.04%) 오른 108.604엔을, 유로-엔 환율은 0.19엔(0.16%) 오른 121.79엔을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하락했다는 의미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지난주 후반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닛케이지수는 오름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이 시각 0.13% 상승한 21,145.17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홍콩 증시는 정부가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 범죄인 인도 법안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0.6%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18~19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 심리로 엔화 약세는 제한된 모습이다.

시장은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에 베팅하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면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는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화 약세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리 향방과 관련해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삭제해 금리 인하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01% 하락한 97.530 근처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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