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 규제 당국이 바오샹은행의 채무 상환 및 이관을 끝낸 후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다우존스는 인민은행 산하 경제지 금융시보를 인용해 이와 같이 전했다.

익명의 인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로 구성된 중국 규제 당국이 바오샹은행의 기관 및 은행 간 고객들의 채무 변제를 지난 6월 7일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바오샹은행이 5천만 위안 이상 빌린 기관투자자 중 400여명의 채무는 전액 변제했다며 이는 바오샹은행 기관투자고객의 99.9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전체 상환을 받지 못한 몇몇 고객들의 채무도 약 90%는 갚은 상황이라면서 이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구조조정 이전에 바오샹은행 자산에 대한 검증과 평가를 시행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매체는 중국 금융당국이 바오샹은행을 국유화한 이후 인민은행 측이 5천만 위안 미만의 채무 원금 지급만 보장하겠다고 밝혀 디폴트 리스크가 우려가 커진 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민은행 관계자는 "바오샹 은행의 몇몇 고개들은 투자 자산 가치가 줄어들었지만, 이는 충분한 리스크 평가 및 관리를 하지 않고 고수익 상품에 공격적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될 것"이라면서 "규제 당국이 도덕적 해이를 외면하면 금융 리스크가 더 커져 시스템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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