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중국 정부가 자국의 대표 국유기업에 경기 '안정판(stbilisers)' 역할을 주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신화통신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유자산을 관리, 감독하는 책임을 진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SASAC)는 국영 석유기업과 전기업체 등 직접 통제하는 기업들의 이익 목표치를 제시했다.

경제관찰보가 보도한 것을 보면 97개 국유기업 가운데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20개의 기업은 올해 12%의 이익을 달성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영 공업기업들의 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한 5천7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에 대해 국유기업의 역할 축소를 주문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오히려 국유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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