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단기 강세에 따른 조정 심리에 상승했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1bp 상승한 1.491%, 10년물은 3.0bp 오른 1.621%에 거래를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10.21에 거래됐다. 증권이 7천77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천29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3틱 하락한 130.86를 나타냈다. 증권이 2천631계약 팔았고, 은행이 3천186계약 샀다.

◇ 시장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레벨 부담은 누구나 힘든 수준이지만 팔기는 모호한 상황"이라며 "금리가 상승하면 매수세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세가 나타난다고 해도 약보합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당분간 횡보한 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면서 다소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연준은 점도표상 금리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식으로 시그널만 주고 실질적으로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3bp 상승한 1.48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8bp 오른 1.605%에 각각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1.67bp 하락한 2.0797%, 2년물은 0.29bp 높은 1.8426%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하락장에 머물렀다.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를 유지했지만 10년 선물은 오전장 중반 낙폭을 확대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진행된 국채 10년물 입찰은 시장 금리 수준에서 낙찰됐다. 국채는 보통 시장 금리보다 강하게 낙찰되는 편이지만 입찰 물량이 2조1천500억 원으로 평소보다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천131계약과 1천67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6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8만5천 계약 줄었다. LKTB는 3만7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만 계약가량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1bp 상승한 1.491%, 5년물은 2.6bp 오른 1.526%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3.0bp 상승한 1.62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2.6bp 오른 1.667%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1bp 상승한 1.666%, 50년물은 2.0bp 오른 1.657%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1.4bp 상승한 1.593%, 1년물은 1.1bp 오른 1.555%를 나타냈다. 2년물은 1.6bp 오른 1.519%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6bp 상승한 2.00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0bp 오른 8.09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1.0bp 하락한 1.80%를 나타냈다. CP 91물은 변화 없이 1.92%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