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등은 지난 일요일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을 비공개로 소집해 최근의 금융시장 크레딧 리스크 확산 방지를 위한 회의를 했다.
저널이 입수한 회의 메모에 따르면 당국은 이 자리에서 소형은행이나 금융기관과의 레포 거래나 트레이딩 등을 중단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최근 일부 레포 거래에서 불이행 사태가 발생하면서 몇몇 기관들은 특정 상대방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거래를 차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이런 불신이 더 확산하도록 두면 결국에는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될 것"이라면서 "증권사가 뮤추얼 펀드 등은 서로를 위해 유동성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또 증감위와 인민은행은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이는 인민은행이 바오상은행을 국유화 환 이후 시장의 크레딧 리스크가 확산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바오상은행 문제는 금융시스템 전반의 우려가 아니라 특정 은행에 제한된 사건일 뿐이라는 확신을 시장에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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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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