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FOMC 대기 혼조
[뉴욕채권] 미 국채가, FOMC 대기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6.1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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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엇갈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7bp 내린 2.086%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3bp 하락한 2.578%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5bp 오른 1.86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4.3bp에서 22.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모든 눈이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려 있다.

19일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채수익률은 장초반 지난주 가파른 하락 일부를 되돌리며 상승했지만, 부진한 제조업 지표에 장기물은 다시 하락했다. 다만 관망세가 짙어 등락폭은 제한됐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올해 후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당장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지난주 소매판매 지표 등의 호조에 6월과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이날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 제조업 활동 지표는 우려를 키웠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의 17.8에서 -8.6으로, 26.4포인트 급락했다. 시장 예상치 10.5를 대폭 밑돌았으며, 월간 하락 폭은 사상 최대였다.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포르투갈에서 포럼을 갖는다.

최근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경기를 부양할 충분한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암시한 뒤 추가 정책 완화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몇 년간 초저금리와 채권 매입프로그램을 시행한 뒤여서 드라기의 정책여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퍼리스의 데이비드 시아우 선임 미국 금리 트레이더는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가능한 만큼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며 "G20 회의에서 무역협상에 이르지 못하면 행동할 것이라는 신호 역시 단호하게 시장에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6월 연준 회의는 시장 톤을 결정할 중요한 포인트"라며 "성명서와 점도표에 모든 눈이 쏠려 있는데, 연준은 좀 더 비둘기파로 이동했다는 모습 일부를 확실히 보여주고 싶어하면서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성명서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미 국채시장 변동성이 5월 들어 급등해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는데,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이 간과하는 어떤 것을 보고 있다"며 "이번 주 연준 회의, G20 회의 등 주요 이벤트가 많아 변동성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트잔식 수석 미국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히 약해지지 않았다"며 "지표 등을 통해 경제 활동에서 가파른 둔화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연준이 확인해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 국채시장 관심사인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4월에도 감소했다.

대규모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무역 전쟁 보복 차원에서 미 국채를 팔아치울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중국은 4월 기준 미 국채 보유량을 2017년 5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였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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