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FOMC 대기·중동 불안…주가↑국채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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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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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소폭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FOMC 회의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엇갈렸고, 달러화 가치도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중동지역 긴장에도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하는 데 따라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 FOMC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 분위기로 돌아섰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결정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점도표의 금리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내달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아 6월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무역전쟁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열더라도 곧바로 무역 합의가 이뤄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협상 방향에 대한 합의는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하지 못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도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부터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부과를 다루는 공청회에 돌입했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 긴장도 팽팽하다. 이란 원자력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 프로그램 감축·동결 의무를 일부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원자력청 대변인은 "열흘 뒤인 6월 27일이 되면 핵 합의에 따라 지금까지 지킨 저농축(3.67%) 우라늄의 저장 한도(300㎏)를 넘기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한 달 새 두 차례 벌어진 오만해 유조선 피격과 맞물려 우라늄 농축 위기까지 점증함에 따라 중동 정세가 더욱 경색될 수 있는 상황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17.8에서 마이너스(-) 8.6으로, 26.4포인트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하락 폭은 사상 최대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 10.5도 대폭 밑돌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가 발표한 6월 주택시장지수는 64로, 전월 66에서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 67도 밑돌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포인트(0.09%) 상승한 26,11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9포인트(0.09%) 오른 2,889.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37포인트(0.62%) 상승한 7,845.02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완연하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드는 요인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부터 이틀간 FOMC를 연다. 연준이 내달의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경로 전망인 점도표 상의 예상 금리 하향 조정 등을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운 요인이다.

다만 연준이 확실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을 경우 시장이 충격받을 수 있는 우려도 상존한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날 종목별로는 예술품 경매 업체 소더비가 약 37억 달러에 비드페어 USA에 매각된다는 소식으로 59% 폭등했다. 어레이 바이오파르마도 제약 대기업 화이자가 106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57%가량 뛰었다.

페이스북 주가가 4.2% 오르는 등 성장 기술주 강세도 부각됐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06% 올랐고, 에너지도 0.91% 상승했다. 반면 금융주는 0.93%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이란 기대를 이어가고 있다.

BCA 리서치의 더그 페타 수석 미국 투자 전략가는 "연준 통화정책 성명서와 점도표 변화는 다음 달 금리 인하를 가리킬 것"이라면서 "물가 압력이 낮고 글로벌 경제 성장이 미진한 상황에서 무역갈등이 커지는 데 대응한 보험성 금리 인하는 적절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9.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46% 상승한 15.3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7bp 내린 2.086%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3bp 하락한 2.578%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5bp 오른 1.86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4.3bp에서 22.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모든 눈이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려 있다.

19일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채수익률은 장 초반 지난주 가파른 하락 일부를 되돌리며 상승했지만, 부진한 제조업 지표에 장기물은 다시 하락했다. 다만 관망세가 짙어 등락 폭은 제한됐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올해 후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당장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지난주 소매판매 지표 등의 호조에 6월과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이날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 제조업 활동 지표는 우려를 키웠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포르투갈에서 포럼을 갖는다.

최근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경기를 부양할 충분한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암시한 뒤 추가 정책 완화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몇 년간 초저금리와 채권 매입프로그램을 시행한 뒤여서 드라기의 정책 여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퍼리스의 데이비드 시아우 선임 미국 금리 트레이더는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가능한 만큼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며 "G20 회의에서 무역협상에 이르지 못하면 행동할 것이라는 신호 역시 단호하게 시장에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6월 연준 회의는 시장 톤을 결정할 중요한 포인트"라며 "성명서와 점도표에 모든 눈이 쏠려 있는데, 연준은 좀 더 비둘기파로 이동했다는 모습 일부를 확실히 보여주고 싶어하면서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성명서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미 국채시장 변동성이 5월 들어 급등해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는데,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이 간과하는 어떤 것을 보고 있다"며 "이번 주 연준 회의, G20 회의 등 주요 이벤트가 많아 변동성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트잔식 수석 미국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히 약해지지 않았다"며 "지표 등을 통해 경제 활동에서 가파른 둔화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연준이 확인해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 국채시장 관심사인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4월에도 감소했다.

대규모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무역 전쟁 보복 차원에서 미 국채를 팔아치울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중국은 4월 기준 미 국채 보유량을 2017년 5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였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55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534엔보다 0.024엔(0.02%)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16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073달러보다 0.00091달러(0.08%) 상승했다.

유로는 엔화에 유로당 121.76엔을 기록, 전장 121.63엔보다 0.13엔(0.1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하락한 97.563을 기록했다.

이번 주 통화 정책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얼마나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달러는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FOMC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대규모 포지션 구축을 꺼려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들은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석하며, 영란은행(BOE)과 일본은행(BOJ)도 이번 주 금리 결정 회의를 여는 등 이벤트가 많다.

혼재된 미국 경제지표로 올해 연준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지난주 강한 미국 소매판매 지표 등에 이번 주 금리 인하 가능성은 다소 줄었지만, 이날 뉴욕 연은 지역 제조업 활동은 2년여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하는 등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이번 주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20.8%로 떨어졌다.

그러나 7월 회의 완화 가능성은 67.9%로 여전히 높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후반 금리 인하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달러 롱 포지션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뉴라이프의 찰스 토메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 회의가 가까워지면서 약간 변동성이 커져도 놀라지 않겠지만, 결국 투자자들은 더 기다리며 지켜보자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부분은 보증됐다"면서도 "시장이 금리 인하에 앞서 단기간에 너무 멀리, 너무 빨리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BMO 캐피털의 스티븐 갈로 통화 전략 유럽 대표는 "현 사이클이 끝나기 전까지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위안화가 신저점을 경신할 것이라는 데 여전히 꽤 확신한다"며 "달러 숏이 좀 더 비둘기파적인 연준을 향하면서도 줄어들고, 달러 약세가 나타난 것은 다소 놀랍다"고 지적했다.

유로화는 ECB 위원들의 발언과 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반면 파운드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으로 물러났다.

유력한 차기 영국 총리 후보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달러는 올해 저점에 다시 근접했다.

갈로 대표는 "브렉시트 협상이 결론 낼 때까지 어떤 중요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BOE가 글로벌 상황 악화, 유로존 경제 여건 둔화 등을 인정하는 약간의 톤 변화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긴축 의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대치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늘었고,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호주 등의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ECB는 더 부양 정책을 쓰겠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경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협상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RBC의 엘사 리그노스 전략가는 "시장은 무역을 둘러싼 이례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에도 7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반영하고 있다"며 "G20 회의 이후 협상 재개 등 무역 긴장이 줄어든다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8달러(1.1%) 하락한 51.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을 둘러싼 중동지역 정세와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이 오만해역에서 유조선에 대한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이후 중동지역 긴장이 팽팽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주말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중동 지역 항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외교적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원자력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 프로그램 감축·동결 의무를 일부 지키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갈등이 점차 심화하는 중이다.

이란은 또 핵 합의의 핵심인 농축 우라늄 농도 제한을 넘길 수 있다는 점도 강하게 시사했다.

중동 긴장이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지만, 새로운 악재는 발생하지 않은 만큼 영향도 제한됐다.

오히려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가 지속하면서 유가를 끌어 내렸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5월 산업생산 부진 여파가 이어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도 지난주 일제히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한 점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BAML은 올해 하반기 브렌트유 전망을 기존 배럴당 68달러에서 6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점을 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도 지속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관세를 부과해야 하는 상황도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장관은 OPEC 회원국들은 한 나라를 빼고 다음 회의를 7월 초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회의를 연기하려면 7월 10~12일로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하지만, 중동 불안이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연구원은 "이란이 향후 2주 동안 핵 합의를 폐기한다면, 이는 중동 지역 긴장을 더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야 연구원은 또 "지정학적 우려가 WTI 배럴당 50달러 부근에서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다만 유가가 지속해서 오르려면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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