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애플의 주문을 받아 아이폰을 생산 및 조립하는 대만의 폭스콘(훙하이정밀)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는 루머를 부인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폭스콘은 17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폭스콘이 중국을 떠난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본토의 생산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투자 회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주 리우 영 폭스콘 반도체 부문 책임자가 타이베이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고 예측 불가능한 사태가 됐을 때 생산을 조정할 필요가 생긴다면 애플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생산기지 이전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필요하다면 중국 밖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모든 아이폰을 만들어낼 생산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테리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이 콘퍼런스를 통해 자신이 대만 대통령이 됐을 때 중국이 폭스콘 공장을 위협한다면 중국의 생산기지를 폐쇄하고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폭스콘은 그러나 위챗을 통해 "본토의 직원들이 회사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라면서 중국에서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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