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기대와 두려움 사이
<전소영의 채권분석> 기대와 두려움 사이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06.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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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채권시장은 대외 불확실성 및 이벤트를 앞두고 기간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대기해야 한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10년물은 1.03bp 높은 2.0900%, 2년물은 3.63bp 오른 1.8789%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금융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FOMC 의사록에서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점도표의 금리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7월 말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금융시장의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너무 앞서갔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연준이 현실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미국 경기가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이 우려한 대외불확실성은 이어졌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도 고조됐다.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더라도 무역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일 서울채권시장에서 채권금리는 2~3bp가량 상승했다. 지난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조정이 나타났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FOMC 결과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가 정해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연준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경우, 한은의 3분기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연준의 행보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다.

현재 서울채권시장은 1년 이내에 두 차례 금리 인하가 현실화할 것을 가격에 반영하는 중이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시장참가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채권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적다.

통계청이 경기정점 판정을 보류했지만, 대부분 시장참가자는 경기 둔화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전일 금리가 조정을 받았음에도 스와프 시장에서는 오퍼(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이 역시 채권시장에 깔린 매수 무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재료다.

외국인은 스와프 시장에서도 전 구간에서 오퍼를 내놓았고, 현물 시장에서도 통안채를 중심으로 1조원 넘는 매수를 보였다.

이날 국채선물 만기 이후 외국인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이 당장 포지션을 줄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생각이다.

FOMC를 기점으로 외국인 매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매번 국채선물 월물교체와 FOMC가 맞붙어 있어서 국채선물 만기 직후에는 늘 변동성이 컸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5월 금통위의사록에서는 조동철 금통위원의 금리 인하 소수의견 외에 숨은 소수의견이 몇 명이나 될지가 관건이다.

이를 통해 7월 금통위 분위기를 예측할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5.45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6.50원) 대비 0.15원 올랐다. (금융시장부 차장대우)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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