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운용사 간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설정액 기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자금몰이 선두로 올라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추격이 맹렬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TDF 시장의 설정액은 전일 기준 1조7천억원으로 올해들어 3천800억원 이상 늘었다.

TDF 상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알려진 지난 2016년 600억원대에 머물던 설정액은 최근 3년 사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고객 자금을 유치한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들어 1천866억원가량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설정액순증 기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1천229억원의 설정액 증가를 보였다.

설정액 전체로 보면 삼성자산운용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TDF 상품의 총 설정액은 전일 기준 6천167억8천만원으로 선두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5천266억원3천만원까지 설정액 규모를 늘린 상태다.

지난해 6월 말 회사별 TDF 설정액 규모는 삼성자산운용이 4천472억원, 미래에셋운용이 2천230억원 수준이었다.

TDF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년 혼합자산자투자신탁'이 연초 이후 959억원을 모집하며 설정액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삼성운용의 '한국형TDF2045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이 628억2천만원의 설정액 순증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TDF 시장의 80%가량을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 한국투자운용이 장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 자산운용사에서 TDF 상품이 출시되며 고객 유치 경쟁에 더욱 불이 붙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선두 경쟁 속에 중소형 운용사 상품들도 그 세를 확장하고 있다"며 "한국투자운용과 신한BNP파리바를 비롯해 최근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과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시장에 참여해 각사 전략을 시장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