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는 가운데 약보합 출발 후 반등했다.

1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7포인트(0.18%) 오른 2,094.50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점도표의 금리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내달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인하 기대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지만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아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도 잔존하고 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열더라도 곧바로 무역 합의가 이뤄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소폭 올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86.50원에 보합으로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14억원, 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11%, 0.31% 상승했다.

LG화학과 SK텔레콤은 0.72%, 0,38%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86%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업종은 0.25%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63포인트(0.37%) 오른 721.76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주 증시 방향은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하지만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적 악재가 잔존해 지수의 추세적 상승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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