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ING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과 12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갈등의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과 이익전망 하향 등으로 많은 기업이 더 조심스럽게 행동할 것이라며 이는 결국 경기 침체 위협을 높인다며 연준이 하반기에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당국자들의 최근 발언으로 볼 때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가 폐기되는 대신, "면밀히 주시할 것(closely monitoring)'이라는 문구가 새로이 삽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발언은 앞서 파월 의장이 무역 변화와 관련해 내놓은 것으로 당시 파월 의장은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언급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나이틀리는 FOMC 성명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부문도 하향 조정해 향후 금리 인하 여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은 현재 오는 7월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12개월 내 금리가 100bp가량 인하될 것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이는 너무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9월과 12월에 각각 금리를 25bp 내릴 것이라며, 다만 연준이 이번 주 성장 하강 위험을 크게 강조할 경우 금리 인하는 7월과 9월로 각각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틀리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결국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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