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온라인 소액 채권투자가 탄력을 받고 있다.

1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18일 만기 2년인 오케이캐피탈305 채권을 연 3.09% 만기수익률로, 만기 45일인 강원지역개발 14-07을 연 1.50%로 채권 특판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온라인 채권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한 채권을 연이어 특판으로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특판으로 나온 채권을 보면 태영건설65에 이어 하이트진로 127-2, 롯데글로벌로지스45-2, 현대로템 224-2, 현대중공업지주 1-2, 포스코건설 54, 사조산업 51-2 등의 회사채가 주로 포함돼 있다.

지방채도 있다. 강원지역개발14-07과 14-08, 경북지역개발14-07 등이다.

삼성증권이 판매한 채권의 만기 수익률을 보면 태영건설 65가 2.41%, 하이트진로127-2가 2.30%로 높은 편에 속한다.

회사채의 경우 수익률이 높은 대신 투자 기간이 2~4년 수준이며, 지방채는 만기수익률이 1%대지만 투자 기간은 1~2개월에 그친다.

삼성증권은 금리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온라인 채권 소액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사에 금리가 낮아질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채권투자의 매력이 부각된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도 소액 채권투자에 나서고 있다. 1만원대로도 채권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셈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채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채권 상담이나 수요가 늘고 있어 라인업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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