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도 회사채 시장에 파장이 일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17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990년대에 연준이 보험성 금리 인하를 단행했을 때 회사채 시장이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 30년 동안 연준이 불황이 아닌 경기 사이클 중반에 금리를 낮춘 사례는 1995년과 1998년 두 번뿐이다.

골드만삭스는 당시 투자 등급 회사채 금리가 급격하게 변하지 않았다며 이후 금리를 여러 번 내렸는데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선 사례가 완벽한 해답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가 경기 하방 리스크를 일부 해소해 무역 및 기술 전쟁의 역풍을 상쇄한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견해다.

골드만삭스는 1998년 당시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으로 회사채 매도세가 일면서 금리 스프레드가 벌어졌으나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이후 약 1년 동안 회사채 금리가 일정한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고 말했다.

매체는 시장이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는 잘못된 판단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매체는 투자자들이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경로와 관련한 단서를 찾으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비둘기파 성향이 회사채를 떠받치고 있다며 미국 및 세계 성장세를 지지하고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보험성 금리 인하 사례와 회사채 스프레드 추이>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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