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내 은행 간 단기기준 금리인 코리보 금리 수익률 곡선이 역전됐다.

초단기 금리로 이루어진 코리보 금리 수익률 곡선의 역전을 두고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코리보 기준금리 (화면번호 6604)에 따르면 전일 코리보 1주일 금리는 1.75%, 12개월물 금리는 1.69%를 나타냈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코리보 금리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기 직전인 지난 10일 전 구간에서 같은 수준을 나타낸 후 11일부터 역전되기 시작했다.

코리보 금리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행은 2015년 3월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한 후 6월에 추가로 금리를 내렸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격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통 코리보 3개월물을 헤드라인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현재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는 데다 수익률 곡선까지 역전된 것은 단시일 내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만기별 금리로 봐도 7월과 8월 중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다만, 코리보가 기준금리 대비 평균 15bp 정도 스프레드를 가진 것으로 봤을 때 2회 인하를 반영한 수준까지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